주의깊은 호흡 수련 (mindful breathing)은 부처님이 직접 가르친 수련입니다 (Anapanasati Sutta; 안반수의경, 安般守意經). 모두 16가지의 연습이 몸, 느낌, 마음 (mental formation), 마음의 대상 (object of mind/perception, 즉 내 생각의 모든 대상)을 다루는 4가지 수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래 수련은 그중 첫째와 둘째입니다. 아래의 구절들을 각각 들숨, 날숨을 두세번 정도씩 쉬며 #호흡수련 할 때 사용해 보세요:
호흡수련 1: 몸
1 들숨을 알아채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
날숨을 알아채며, 나는 숨을 내쉰다.
2 들숨을 따라가며, 나는 숨을 들이쉰다;
날숨을 따라가며, 나는 숨을 내쉰다.
3 내 몸을 알아채며, 숨을 들이쉰다;
내 몸을 알아채며, 숨을 내쉰다.
4 내 몸을 안정시키며, 숨을 들이쉰다;
내 몸을 안정시키며, 숨을 내쉰다.
첫번째 4개의 연습에서 우리는 몸과 마음의 하나됨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 숨쉬기 연습에서 우리는 고요함과 안정감을 만듭니다.
호흡수련 2: 느낌
5 기쁨을 느끼며, 숨을 들이쉰다;
기쁨을 느끼며, 숨을 내쉰다.
6 행복을 느끼며, 숨을 들이쉰다;
행복을 느끼며, 숨을 내쉰다.
7 느낌 (또는 감정)을 알아채며, 숨을 들이쉰다;
느낌 (또는 감정)을 알아채며, 숨을 내쉰다.
8 느낌 (또는 감정)을 안정시키며, 숨을 들이쉰다;
느낌 (또는 감정)을 안정시키며, 숨을 내쉰다.
5-6번의 연습에서, 우리는 1-4번을 통해 연습한 주의깊은 호흡과 안정된 몸을 통하여 이미 기쁨이 생김을 느낄수 있습니다. 우리가 명상할때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면, 명상을 위해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집중이 되어야 우리는 모든것을 명확히 볼수 있고 깊은 이해를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쁨은 우리의 명상이 깊어지면서 평화와 행복으로까지 변화되고, 우리는 계속해서 알아차립니다.
7-8번의 연습에서는 우리의 주의를 여러가지 몸에서 생기는 느낌 (kayasamskara)과 마음에서 생기는 감정 (cittasamskara)으로 가져 옵니다. 거기에는 즐거운 것, 불쾌한 것 (외로움, 두려움, 화, 절망 등), 중립적인 것, 때로는 이것들이 뒤섞여 있는 것도 있을겁니다. 8번 연습에서는 몸과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화롭게 합니다. 여기까지의 수련이 잘 되었다면 우리는 몸, 마음, 느낌, 그리고 숨까지 온전히 하나가 되게 한것입니다.
References:
Thich Nhat Hanh (1990, 2008). Breath, You Are Alive! Parallax Press.
Thich Nhat Hanh and Katherine Weare (2017). Happy Teachers Change the World. Parallax Press. p.42
Thich Nhat Hanh (2014). No Mud, No Lotus. Parallax Press. p.88-90
Thich Nhat Hanh (1990). Transformation and Healing: The Sutra on the Four Establishments of Mindfulness. Parallax Press. p.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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